Macro Essay

7월 월간 글로벌 증시 캘린더

AlphaSeeker 2023. 7. 11. 09:29

 

📆 7월 월간 글로벌 증시 캘린더

 

출처: 키움증권, Strategist 한지영님, Market Analyst 김지현님

 

7월 월간 글로벌 증시 캘린더입니다.

출처는 키움증권(Strategist 한지영 님, Market Analyst 김지현 님)입니다. 

형광색으로 마킹한 부분은 제 개인적 견해로 중요하다 생각되는 일정들을 체크해놓은 것입니다. 

 

7월 월간 캘린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자면,

 

1주차는 예상했던 대로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및 서비스업(비제조업) PMI, 미국 JOLT, ADP 고용지표 및 미국 고용보고서(비농업고용, 실업률, 임금 상승률) 등이 발표되며 실물경제 데이터를 중심으로 시장이 그동안의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합의 및 새로운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위주의 무빙을 보였습니다.

 

2주차부터는 실물경제에 이어서 어닝 시즌으로 본격 돌입하고, 중요한 물가 지표 중 하나인 CPI가 발표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예상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① 첫 번째: 중고차의 경매 가격 하락 및 딜러 인센티브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6월 중고차(-1.2%) 및 신차(-0.2%)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② 두 번째: 2021년 여름부터 물가가 급증한 여행 섹터의 기저효과가 작용해 해당 섹터가 약 -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③ 세 번째: 기존 임대료와 신규 임대료 간의 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주거 섹터의 물가 상승폭이 0.4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중고차 지표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만하임 중고차 지수 등은 최근 반등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임대료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질로우 지수는 (물론 중고차 섹터 대비 레깅이 더 길고 느리긴 하지만) 최근 몇 개월 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단 점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최근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ISM 서비스업 PMI도 고민거리입니다. 다만 ADP 고용지표와 달리, 예상치를 하회한 논팜 비농업고용 지표의 경우, 지표 발표 직전까지 형성되어 있던 우려와 달리 예상치를 하회하였으며 발표된 수치마저도 정부 섹터의 기여도가 컸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의 가격 전가력과 그 필요성은 예전보다 다소 쇠퇴 중일 가능성이 높다 생각됩니다.

 

출처: (좌)클리브랜드 연은,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우) BofA, MoM 수치별 인플레이션 YoY예상치

 

2주차에 주로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미국 어닝시즌 돌입과 함께 소비자물가지수, 실질 평균시간당 임금, NATO 정상회의, OPEC, IEA원유시장 보고서 등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기업들의 실적 및 C레벨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에 집중해야겠습니다. 

 

3주차는 어닝 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물경제 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중국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그리고 소매판매 등의 실물지표, 미국 설비가동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주택착공건수 등 실물지표 등이 있습니다. 시장은 1~3주차 동안 누적되어온 실물경제, 어닝 그리고 물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의 및 컨센서스 형성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4주차에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통화정책을 통해 컨펌하는 과정을 거칠 것인데, 7월 25~26일 연준의 FOMC가 예정되어 있고, 해당 회의서 통화정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빅테크의 실적, 7월 연준의 FOMC에 이은 유럽 ECB와 일본 BOJ의 통화정책 회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및 PCE 데이터(소비와 인플레이션) 등이 있습니다. FOMC 외에도 ECB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단 점에서, 향후 글로벌 긴축 추세와 순유동성 플로우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시장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의 및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컨펌하는 과정에서 NATO 이슈 등 유럽, 중국 그리고 일본의 경제적, 지정학적 각종 이슈가 글로벌리 시장의 센티먼트를 툭툭 건드릴 것 같네요. 앞으로 관련 글을 올릴 예정이지만 지정학 흐름 역시 재밌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말 배울게 많은 시기입니다.

 

모쪼록 흥미진진한 7월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