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 Essay

3.29. 은행위기 이후의 되돌림

AlphaSeeker 2023. 7. 17. 20:08

 

은행위기 이후의 되돌림

 
*3월 29일 에세이는 텔레그램 공유본을 블로그에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블로그 활성화 전까지 먼저 기존에 텔레그램에서 공유했던 에세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본문] 은행위기(금융불안)가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조치로 일편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자 이틀 전부터 국채금리가 대차게 올라오는 모양새입니다. 기존에는 은행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로 국채의 수요가 증가했고 때문에 국채가격은 올랐으며 국채금리는 내리는 모양새였습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도 그리고 골드도 같은 맥락으로 가격이 올랐죠. 은행위기가 일부분 해소되자 그동안의 움직임의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과 코인 등은 조정을 받는 모양새구요.
 
일각에선 최근 국채금리 상승을 보며 “시장이 연준이 금리 인상에 재차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해석하는 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보다는 되돌림의 성격이라 봅니다. 즉 금융불안의 확산으로 인해 생겨났던 과도한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조정되고 안전자산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정도라고 봅니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는 앞으로 나오는 3월 데이터(경기, 인플레이션)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불안이 지금처럼 잡혀나간다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추가 인상에 대한 여파는 견뎌내야 할 테지만요.
 
그러나 금융 불안도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급격한 긴축으로 인해 발생한 구조적 문제점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연준의 선택에 적잖은 제약이 걸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는 둔화되는 조짐이 있고 임금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 하락세가 점차 가팔라질 가능성도 무시 못 한다 생각합니다.
 
요즘 시장 심리는 우울증 환자와도 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의 기대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될 때마다 하나의 시나리오를 반영했다, 다른 시나리오를 반영했다, 혹은 베스트 시나리오(금융불안은 제압되고 경기는 마일드하게 둔화되는 동시에 물가 상승률은 하락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반영했다, 갑자기 최악의 금융위기 시나리오 또는 경착륙 시나리오를 반영했다 합니다. 이는 현재 시장도 갈피를 못 잡고 있으며 합의를 거치는 과정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큰 흐름이 잡히기까지는 아직 확인해야 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시장은 항상 의심을 타고 오르기 마련입니다. 
 
모쪼록 리스크 경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전략은 변함없습니다. “근거가 탄탄한 종목들은 그대로 보유하고 들고 갈 것. 다만 근거가 부실하고 상승 가능성이 가장 적은 종목은 지금부터 스텝 바이 스텝 매도해 현금 확보, 이를 통한 리스크 관리” 입니다.
 

출처: FRED, (좌) S&P500과 다우존스, (우) PCE 물가지수 Y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