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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했던 7월 FOMC 리뷰 등

AlphaSeeker 2023. 7. 27. 12:38

 

7월 27일 데일리 아카이브

 

따분했던 7월 FOMC 간단 리뷰

7월 FOMC 성명서는 지난 6월 성명서와 거의 같았습니다(Ctrl+c,Ctrl+v 수준이네요). 

문구의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겠네요.

 

1. 경기 판단에서 사용한 단어 변화입니다.

6월: modest 사용

7월: moderate 사용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더 붙은 모양입니다.

그는 연설에서 "고용의 훼손 없이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존재한다" 강조했습니다.

 

2. 신중한 정책 결정 스탠스

6월: Holding the target range steady at this meeting allows the Committee to assess additional information and its implications for monetary policy.

7월: The Committee will continue to assess additional information and its implications for monetary policy.

 

그들의 조심스러운 정책결정 스탠스는 유지됩니다.

이어 파월은 연설에서 매우 명확하게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정책금리를 결정하겠단 의사를 전달했네요.

물가 반등(회복력)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2023.07.26 - [아티클 아카이브 🌍] - 미 연준 내부 분열 심화, 그리고 7월 FOMC

2023.07.26 - [데일리 아카이브 🌊] - (7월 26일) 슬금슬금 고개 드는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등

2023.07.24 - [데일리 아카이브 🌊] - (7월 24일) 디스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의 경로 의존성 등

 

개인적으로 정말 따분한 FOMC였습니다.

그들도 딱히 변화를 바라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은 모든 것을 이미 반영한 상태입니다.

약간 주의를 끄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인플레이션과 임금 간의 관계를 보는 연준의 시각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에세이에서나 한 번 풀어볼 생각입니다.

 

8월에는 잭슨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 FOMC 회의는 9월 19일과 20일에 예정되어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RSM US, CME, (좌) 미국의 기준금리와 물가, (우)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급락 중인 SPX 장기 풋(put) 가격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센티먼트와 포지션을 탑재하고 상승을 이어갈 때, 투자자들은 하방 압력을 헷지 할 필요성을 잊게 됩니다. 즉 일종의 하방에 대한 보험의 가격이 저렴해지는 거죠. 해당 추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가 S&P500 장기(향후 12개월) 풋(put) 가격인데, BofA는 근래 장기 S&P 500 풋의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 적이 없었다 평가합니다. 과거 시계열을 보면 비슷한 수준이었던 적이 있긴 합니다 2017년 말부터 2019년 초반 사이입니다. 재밌는 건 이때도 연준이 긴축 정책을 펼치던 구간이었습니다. BofA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1년 S&P 500의 95-75% 풋 스프레드는 최대 8배에 가까운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출처: BofA, S&P500 장기(향후 12개월) 풋 가격 흐름

 

올해 들어 미국 파산 신청 급증세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해 2023년 파산 신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Aollo의 데이터입니다. 일각에선 해당 데이터로 향후 리스크를 점치나, 확실히 상승세가 가파르긴 합니다만 파산 신청 증가만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주장하기엔 다소 근거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역대급 긴축 보폭에 파산 신청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다만 기업 대출 수요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연준의 H4L(Higher for Longer)만으로도 취약한 누군가에게는 큰 하중이 실릴 수 있기에, 해당 흐름이 지속된다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에너지(긍정적 에너지도 물론 있습니다)의 축적을 경계해야겠습니다.

 

마침 골드만삭스는 미국 레버리지 Loan Issuer들의 디폴트 속도가 하이일드 채권시장 플레이어들 대비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라 분석하며 2008년 GFC와 달리 이번엔 하이일드가 아닌 Loan 시장에서 파이낸셜 리스크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출처: Apollo, 미국 파산신청 건수

 

야 너두? 야 나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메타의 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메타는 주당순이익(EPS) 2.98달러(예상 2.87달러), 매출 320억 달러(예상 $31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매출 전망치로 320~345억 달러(예상 311억 8000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메타의 주가 흐름은 정말 다이내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과 메타가 열어갈 XR 시장을 기대합니다. 물론 저는 애플의 움직임에 보다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