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30708034400002?input=tw
📑 코멘트
위 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 2, 4, 5월에 이어 다가오는 13일 통방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유지(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 체력은 실물경제든 금융이든 모두 생각보다 강하지 않기에,
한국은행이 여기서 금리를 더 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이창용 한은 총재의 다수 발언에서 이를 읽을 수 있습니다.
환율 및 자금 유출과 관련된 논란도 이창용 총재가 과거 자신의 생각을 노출시킨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입장은 한-미 간 금리 차이가 크나, 이는 환율을 형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아니며, 하나의 위험 요인인 것은 맞으나 한국의 경제 상황을 관찰할 때 경험적, 그리고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는 과거 “환율은 금리 격차 때문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미 금리차는 과거에도 왕왕 있어왔던 이슈입니다. 미국과 한국 간 금리 스프레드가 상승하면 원화가 절하되는 이론은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은 내외금리차 외에도 환율 전망,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 개별 투자자 전략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은 균형을 잃기 쉽죠.
또한 이창용 총재는 작년 인터뷰에서 자신은 “자본의 해외 유출을 판단할 때 금리차와 같은 기준보다는 경상수지를 보다 더 중요하게 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안정된 경제에서 자본 유출 현상은 드뭅니다.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 나라가 자기 능력보다 더 많은 소비나 투자를 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경상수지에서 나타나는 게 일반이며, 한국이 만약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생산하는 것보다 소비 및 투자를 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물가상승 압력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리 수준을 낮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연준(FED, 미국) 역시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 인상이 단행된다고 한들, 최종금리(Terminal Rate) 수준에 대한 추가저인 불확실성이 확산되지 않는 한 문제 될 것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실물경제 여파는 시차를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혹자는 최근 연준이 제시한 25bp, 혹은 50bp 추가 인상에 대해 겁을 먹습니다만,
(겁을 먹는 이들은 시장의 합의 및 컨펌 과정에 참여하는 Major Player가 아닐뿐더러),
금리폭의 상승이 있을지언정 최종 금리(Terminal Rate)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는 다시금 컨펌될 수 있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밀려오는 파도처럼 시장참여자들의 마음을 적실 겁니다.
다가오는 주에 발표되는 CPI를 필두로 각종 경제지표들은 시장참여자들 간 합의와 컨펌을 도울 것입니다.
가격은 이미 이 모든 걸 반영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모두 중요하나,
실물경제 플로우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드러나는 기업들의 데이터과 선택,
그리고 그들의 가이던스를 보다 더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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