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유가(OSP) 인하
중장기 흐름에 집중하며 중요 기사들, 생각을 돕는 기사들을 정리해서 기록합니다.
주로 경제, 국제관계, 산업, 기업,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간략한 코멘트와 함께 정리합니다.
사우디 아람코 유가(OSP) 인하, 국제 유가 약세 영향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2월 선적 아랍경질유를 포함한 원유 공식 판매 가격(OSP)을 오만·두바이 지역 벤치마크 1월 가격보다 배럴당 2달러 인하.
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 아시아지역 정유사의 정기보수에 따른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로 분석.
현지시간으로 7일 사우디가 유가(OSP)를 인하하였음. 미국이 하루 생산량 1,300만 배럴을 상회하는 펌프질로 OPEC의 감산분을 상쇄함과 동시에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마켓쉐어(M/S)가 잠식되고 수요가 정체(or 소폭 하락)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견디다 못한 사우디가 OSP를 낮춘 것으로 보임. 1월 가격보다 배럴당 2달러를 인하했다고 하는데, 이는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임. 사우디의 OSP 인하는 OPEC 국가들 간의 불만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OPEC 국가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점점 더 고조될 가능성.
작년 12/8일 지인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위 기사 내용과 함께 아래에 기록함.
"어느정도 모멘텀을 가지고 접근할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유가 시각에서 먼저 공유함. 유가는 균형을 잘 잡서 봐야 함. 중국이랑 재고 빌드업 이야기로 최근 유가가 급격하게 빠진 것 같은데, WTI 기준 70 근처에서는 예상처럼 팍팍 주워담는 건 아니지만, 미 정부가 SPR를 매입하긴 하는 듯함. 때문에 하방은 다소 제한적이라 생각 중임. 그렇다고 불리쉬를 외치기엔 수요가 더 늘어날 공간이 보이지 않음. 즉 하방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보긴 하는데, 상방으로 치고 올라갈 모멘텀도 보이지 않음. 그리고 지금 경기 판단이 쉽지 않음. 단기간에 변동성이 있을 수 있겠으나, 트레이딩을 할 게 아니라면 그동안 벌어놓은 이익을 지키면서 시간을 좀 더 확보하는 걸 추천함."
"2024년 만약 상방으로 치고 나간다면, 그 트리거 중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탄탄한 경기 외에 하나 주목할 부분이 있는데. 신에너지차 기술노선의 변화임. 이건 업계를 면밀히 살펴보면 드러나는 부분인데, 현재 하이브리드의 약진이 심상치 않음. 하방이든 상방이든 참고할 이야기라 생각함"
위 내용에서 언급했듯 사우디가 OSP를 인하한 상황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미 정부의 SPR 매입, 경기 드리블링(특히 미국과 중국), 신에너지차 기술노선의 변화. 유가는 그동안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단기 변동성을 겪고 있었으나 해묵은 주제들이 다시금 기름 시장을 덮치고 있음. 사우디 아람코가 OS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임.
JP 모건 추산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약 26개의 석유 시추 장비가 추가될 전망(현재 501개), 이 중 대부분이 상반기 동안 페름 분지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올해 상반기 각 이슈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해석과 사우디와 OPEC 국가들의 대응이 기대되는 대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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