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rchives

구조적 장기침체, 변압기 수요 증가, 미국 리튬광산 발견, 애플의 AI 혁신 등

AlphaSeeker 2023. 12. 27. 12:42

 

구조적 장기침체, 변압기 수요 증가, 미국 리튬광산 발견, 애플의 AI 혁신 등

 

중장기 흐름에 집중하며 중요 기사들, 생각을 돕는 기사들을 정리해서 기록합니다.

주로 경제, 국제관계, 산업, 기업,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간략한 코멘트와 함께 정리합니다.

 

[생각을 돕는 기사 · 자료 리스트]

1. Meet the New Economy, Same as the Old Economy

2. 철심 쌓기 등 변압기 공정 정밀 수작업’… ‘손기술’로 만드는 초일류

3. 美 세계 최대 리튬광산 발견…공급망 재편 가능성

4. 삼성·애플 '큰 전쟁' 다가온다…AI폰 5억대 놓고 대혈투

 


 

Meet the New Economy, Same as the Old Economy

GDP, unemployment, even inflation look a lot like the prepandemic economy. The big changes are beneath the surface.
In the current quarter, the economy will be almost exactly the same size (measured by inflation-adjusted gross domestic product) it predicted four years ago. Well, 0.3% larger, to be precise. Growth averaged 1.8% over the past four years, exactly as predicted. The epic collapse of output in early 2020 and gyrations since canceled each other out.
Surely inflation is higher. But no: CBO thinks the consumer-price index will be up 2.5% annualized in the current quarter, lining up nicely with the 2.4% penciled in four years ago. (The 12-month inflation rate is still higher, at 3.1%; I’ll return to this.)
So, did the pandemic that was supposed to change everything change nothing? Yes and no. The broad contours of the economy indeed changed little. Beneath the surface, though, what we consume, how we work, and where inflation and interest rates will settle have changed, with profound impacts.

 

코멘트: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WSJ의 기사. 이 대목에서 생각해 볼 것은 팬데믹 이전 학계에서 다뤄진 세계적 이슈였던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 구조적 장기 침체는 2010년대 초중반부터 학자들 사이에서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고, 아직도 결론이 불투명한 경제학 주제 중 하나. 최근 읽었던 NBER 논문들은 수요 부족과 글로벌 불균형 및 부동산의 역할을 주요 원인으로 다루고 있었으며, 저자의 논리 대로라면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 중인 세계가 구조적 장기침체로 회귀할 경우 글로벌 불균형의 해소와 부의 이동을 통한 수요 개선 및 부동산의 역할 재고찰 등이 필요하게될 것. antiglobalization, anti-trade movement 및 over-leveraged에 대한 논의 역시 마찬가지.

 

다만 막연하게 글로벌 경제가 다시금 구조적 장기침체로 진입할 것이라는 생각은 나이브한데, 이는 현재의 경제 생태계가 많은 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 팬데믹 이후 각국 정부가 앞다퉈 내밀고 있는 산업정책과 소비자들의 한계소비성향 변화(BIS의 Working Paper 참고) 등이 대표적 사례. 거시경제 지표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하고 있는 현재, 무엇이 과거와 다르고 같은지에 대한 생각이 선행되어야 중장기적 전략의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

 

출처: WSJ

 

기사출처: https://www.wsj.com/world/asia/meet-the-new-economy-just-like-the-old-economy-b4969590?st=uc81sohj8vom91r

 

철심 쌓기 등 변압기 공정 정밀 수작업’… ‘손기술’로 만드는 초일류

산업 발달로 인해 전기 수요가 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최근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호황
변압기는 전압을 바꾸는 설비다. 전압이 높을수록 전자들이 높은 에너지로 이동하지만, 발전소에서 갓 만들어진 전력은 먼 곳까지 도달하기에 전압이 충분하지 않다. 전력을 멀리 보내려면 굵은 전선을 사용하거나 전압을 인위적으로 높여야 하는데, 후자가 더 경제성이 좋다.
“변압기는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져 경력자의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수작업이 아닌 기계로 제작을 하면 오히려 고객 요구사항에 따른 세밀한 맞춤 작업이 어렵다”, “작업자는 3개월 이상 숙련을 거쳐 최소 1년 이상의 경험이 쌓여야 생산 라인에 투입될 수 있다”며 “그야말로 ‘손기술’로 만드는 초격차”
“초고압 변압기는 수요가 많아 공급자 우선 시장이 형성돼 있다”, “글로벌 톱 업체들의 경우 납기가 3년 이상”이라며 “납기만 맞출 수 있으면 금액이 비싸더라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

 

코멘트: 현재 전세계적으로 변압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 함. 산업 발달로 인해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든 화석연료든 ‘대형 발전소’ 기반의 전력망이 전세계적으로 지속 깔리면서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변압기 기술이 기사에서 소개했듯 '손기술'로 만드는 초격차라면 숙련공이 부족한 중국과의 격차가 아직 존재하는 만큼 한국이 파고들 경제적 파이가 존재하고 글로벌리 기회를 탐색해 경제적 파이를 극대화 해야 할 것. 미국의 전력망 노후화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구조 고도화 및 전력망 현대화 계획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특히 중국의 전략을 파고들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무역 구조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함. 한국이 중국의 추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가진 것을 레버리지로 경제적 파이 창출의 채널을 계속해서 뚫어내는 동태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을 내재화해야 할 것.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임.

 

기사출처: https://v.daum.net/v/20231221090012635

 

美 세계 최대 리튬광산 발견…공급망 재편 가능성

네바다주 험볼트카운티 태커 패스에서 기존 리튬 농도보다 2배 높은 고농축 탄산 리튬 매장지를 발견, 매장 추정치는 2000만~4000만t 규모로 기존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로 알려진 볼리비아 염호(2300만t)를 크게 웃돈다.
리튬 주요 생산국가는 작년 기준 △호주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짐바브웨 △포르투갈 △캐나다 순이다. 네바다주의 리튬 매립 광산에서 본격적인 채굴과 제련이 시작되면 리튬 공급망 지형 변화가 시작될 것

 

코멘트: 미국에서 리튬광산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음. 같은 맥락에서 그나마 비교해 볼 수 있는 사례가 미국의 셰일 혁명이 아닌가 함. 셰일 혁명은 미국의 오일, 가스 공급망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지정학 구도를 변화시킴. 리튬과 같은 중요 광물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글로벌리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열강의 국토 내에서 광물 광산이 발견되는 사례는 중장기적으로 주시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함. 개도국들은 계속해서 산업구조 고도화를 시도할 것이고 자원은 점점 더 희소해질 수 있으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한국도 두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님. 이 부분에서 일본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생각함. 일본은 2010년대 초 중국과의 분쟁 이후,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특히 일본상사)과 협력해 중요 광물, 에너지를 확보해나가고 있음. 개인적으론 버핏옹이 일본상사의 지분을 대거 매입한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하고 있음. 일본상사가 구축해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구해 보면 정말 허를 내두를 정도. 한국 기업들이 구축한 네트워크과는 체급이 다름.

 

기사출처: https://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64272

 

삼성·애플 '큰 전쟁' 다가온다…AI폰 5억대 놓고 대혈투

애플이 콜롬비아대 연구진과 함께 멀티모달 LLM(거대언어모델) ‘페렛’을 비상업용 오픈소스 형태로 10월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
멀티모달 LLM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영상 등도 인식하고 콘텐트를 만들어낼 수 있어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최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기술.
온디바이스 AI는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개별 기기에 AI 칩을 탑재해 기기에서 연산을 처리한다. 말 그대로 기기 안에 AI가 탑재되는 것.
“하드웨어 업체들이 온디바이스 AI를 추구하는 건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제품 판매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 “스마트폰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한계에 도달한 시점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는 것”

 

코멘트: 그동안 AI 관련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이 내부적으론 AI 혁신 물결에 나름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 막대한 자금력과 현재 구축되어 있는 애플만의 생태계 및 기술개발을 비밀스럽게 추진하는 애플의 특성상 향후 AI 경쟁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기대함. 다만 AI 및 관련 디바이스 제품의 기술노선이 아직 확고하지 않은 바, 하버드 대학의 Clayton Christensen 교수가 그의 저서 <혁신기업의 딜레마>에서 역설했듯이 잠재적 혁신기업들의 약진이 가시적인 상황. S/W 측면에선 OpenAI가 대표적일 것이고, H/W 부문에선 애플 출신 경영인이 창업했고 얼마 전 AI 탑재 전용 디바이스를 공개한 HUMANE 등이 있을 것.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살펴보는 것 외에도 기업들의 전략과 산업의 변화를 추적하며 미시적 시각에서 알파를 찾는 작업은 필수임.

 

기사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30777?lfrom=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