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변동에 대한 생각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블로그가 활성화되었더군요.
전역(8/20일) 전 텔레그램에 올렸던 내용을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벌써 4개월이 지났고, 시장은 격하게 반응 중입니다.
[본문] 실물 경제 데이터가 강하게 나오며 되려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모습. 아마존 행사가 있었음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강력하게 나온 소매판매 데이터. 소매 판매 데이터는 소비지출의 45%를 마킹함으로 45+@% 만큼의 소비에 대한 뷰를 잡을 수 있을 것.
최근 발표되는 일련의 경기 데이터는 해석하기에 따라 어떤 재료로든 사용 가능하지만, 최근 일본(긴축 전환 가능성과 그 속도), 중국 이슈(유동성을 풀었으나 자국 환율 방어 위한 미 국채 매도 가능성) 및 국채 시장의 수급 문제가 불거지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금리에 쏠리는 모양새. 때문에 발표되는 데이터가 모두 금리에 초점을 맞춰 해석되고 있음.
소비가 강하게 나오는 데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음. 실질 임금의 개선, 최종금리 도달 기대감, 정부지출 등임. 이는 앞서 계속 공유해왔던 내용이므로 추가 설명은 생략.
이중 다소 작위적인 부분은 정부지출인데, 정부 지출 확대가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리 상승 공간을 확장시키고 있음과 동시에 경기가 둔화되는 속도를 일정 부분 저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낳고 있음. 앞서 말했듯 현재 참여자들의 관심이 국채 금리에 쏠려있기에 정부지출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금리 사이드에서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보고 있음.
시장 장단에 맞추자면, 현 시점에서 포지션을 잡기 위해서는 국채금리가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하락할 것인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 그 방향이 Equity Market에 부정적인 모양새로 전개되는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국채 금리의 형성 구조를 DKW 모델로 뜯어보면, 장기금리는 단기 금리 예상치, 기대인플레이션, 기간 프리미엄, 시장 수급(편의상 따로 분리)으로 형성되는데, 각 요소에 대한 스스로의 뷰를 설계하면 현 시장 심리에 대한 동의, 부동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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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이에 대한 개인적인 뷰임.
일단 기간 프리미엄의 변동은 아래 설명할 문제들을 포함해 지정학 등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기인함으로 아래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어 간다면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단기 금리의 경우 통화정책이 주가 된다는 점에서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스텝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추가 인상 공간이 열러 있더라도 시기는 연준의 Data dependent 기조에 따라 뒤로 밀릴 수 있고, 장기 금리를 형성하는 두 번째 요소인 기대인플레이션과 닿아 있을 것. 즉 단기 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두 요소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타임라인을 다소 길게 늘려뜨릴 수 있음.
두 요소의 중심은 결국 인플레이션일텐데, 여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지언정 긍정적인 뷰를 유지하고자 함. 경기가 강하게 확장하는 궤적을 그리지 않는 한, 기업들이 그동안 당면해온 가격 전가 인센티브와 그들의 가격 전가력은 모두 점진적으로 소멸 중일 가능성 (기업들도 향후 가계 소비에 불확실성이 끼어 있음을 인지하고 있을 것. 실질 소득의 개선은 기업들이 가격을 재차 인상할 경우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 (+ 다만 그 반대 방향도 가능한 시나리오이므로 액션은 다소 제한적 - 리스크 관리) 그 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및 그로 인한 국채금리 상승(증, 재무부발 긴축)이 오히려 연준의 선택폭을 좁히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 중.
국채 시장 수급의 경우,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 미국 국채시장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이자 지정학과 정치의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 우선 미국 내로 범위를 좁혀보자면 재무부가 유동성 흡수와 방출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TGA를 채워가길 기대하나, 미국의 고정자산 투자 수요가 활발한 만큼 유동성이 분산되어 불안정을 낳을 수 있음을 경계. 이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잉여 유동성 살포를 노린 역레포 금리 인하나 국채 시장 수요 확대를 노린 은행 규제 조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 전자는 유동성이 시장 전반에 풀려날 가능성이 있고, 후자는 은행 산업의 건전성에 잠재적, 가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지정학으로 렌즈를 확대해 보면, 중국이 최근 금리를 인하하였으나, 해당 액션이 미 국채시장에 던지는 양면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미 국채를 두고 최근 통화정책에 변화를 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의 공조가 중요할 것으로 사료됨.
즉 대안이 빠르게 나오기 힘든 환경에서 수급 문제는 계속해서 변동성을 낳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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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채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 그 방향이 Equity Market에 부정적인 모양새로 전개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언급했는데, 이는 다른 가능성보다는 경기를 고려한 언급이었음.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로 봤을 때 아직까지 미국 경제는 건재. 어제 공개된 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 스태프들도 경기침체 뷰를 철회함.
경기가 빠르게 식어갈 시 또 다른 카오스를 낳을 수 있단 점에서 실물경제 흐름을 경계하며 지켜볼 것(이 부분은 그동안 줄곧 강조해왔던 포인트이기 때문에 디테일은 생략, 이전에 포워딩 했던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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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월 FOMC 회의록이 나왔는데, 일각에선 다소 매파적으로 나왔다며 공포감을 조성하나, 8월 말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 해당 회의록은 7월 FOMC에 대한 회의록이기에 딱히 중요성은 덜하지 않나 생각함.
7월 FOMC 이후 물가, 고용, 소비, 생산 등의 실물경제 지표가 추가로 나왔고, 그중 일부 지표들이 금리에 관심이 쏠리는 시장 심리와 맞물려 모호한 리스크 재료로써 부각되고 있으나, 이는 통화정책의 방향성, 지정학적 이슈, 국제공조 등 요인에 따라 앞으로 언제라도 뒤집어질 수 있음.
7월 FOMC에서 이미 위원들 간 의견 불일치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분열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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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향방에 대해선, 이전에도 공유했듯 가파른 상방도 하방도 보지 않고 있으며, 변동성을 동반한 위아래 움직임만이 그나마 뚜렷하게 떠오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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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유한 2005년 긴축 사이클과 관련된 내용은 일단 잠시 킵 해놓을 것. 지금이 아니더라도 긴축 타임라인이 늘어지면 늘어질수록 나중에 언제라도 떠올리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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