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11월 거시경제 코멘트 - 중동 사태와 유가, 실물경기, 실질금리
9/5일 코멘트:
미국 경기가 아직까지 튼튼하고, 중국이 부양책을 조금씩 흘리는 상황 아래, 원유 시장 흐름이 demand-driven보단 supply-driven으로 잡히는 모습임.
미국도 최근 2달간 전략비축유(SPR)을 추가로 풀기보다는 채워나가며 supply-driven 흐름 형성에 기여 중.
생각해 볼 건 다소 러프하게 보자면 유가상승이 기업에게 안겨다 주는 가격 인상 인센티브의 강도와 기업들의 실제 가격 전가력. 그러나 기업들의 가격 전가력이 흔들릴 만큼 향후 소비에 불확실성이 끼어있다 판단한다면, 유가상승은 소비 측면에서 소비자의 예산 제약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소지. 기업 마진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
10월 8일 코멘트:
중동(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슈 관련해서 극단적인 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초보적인 생각의 결론만 말하자면 단기적인 파장은 있을 수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그 이상으로 크게 반응할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
다만 개입(이란과 서방) 가능성은 주시는 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되면 인플레이션(oil-driven)도 그렇지만.. 최근 흐름을 볼 때 미국 재정 건전성 및 국채 시장 불안 관점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개입이라고 함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움직임 및 이란의 직접적인 움직임(수동적이든 능동적이든)과 이스라엘 뮤직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분에 대한 각국의 대응 등..
중국은 미국이랑 정상회담 이야기 나오고 있던 시점이라 더 조심스러울 것. 대변인 나오면 아무 의미 없는 단어들만 허공에 흩뿌릴 예정.. 중재자 역할을 자행할 가능성도 농후.
11/30일 코멘트:
한동안 노트 작성을 안 했던 이유는 딱히 생각을 풀어낼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전에 공유한 생각들의 연장선상에서 흘러가고 있다 보고 있음.
윌러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해석할 때, 이전에 윌리엄스 총재 발언 관련해 공유한 코멘트를 참고하면 좋을 듯.
오래간만에 미국 거시 데이터를 쭉 살펴봤는데, 기업들이 재고관리와 투자 결정에 퍽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음. 서비스업도 일단 지금까지는 마일드하게 내려오는 분위기이고.. 위축까지는 아니고 "일단 섣부르게 움직이지 말고 지켜보자"며 촉각을 곤두세운 체 경계하고 있다는 느낌.
빌 애커만이 최근 인터뷰에서 이전에 공유한 코멘트랑 결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
모든 건 결국 실질금리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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