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 Essay

연준, BTFP 종료와 QT 테이퍼링 논의

AlphaSeeker 2024. 1. 16. 16:39

 

연준, BTFP 종료와 QT 테이퍼링 논의

 

BTFP 종료 이야기와 함께 양적긴축(QT) 테이퍼링(즉 QT 규모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이미 BTFP 종료(3월 11일)를 언급한 상황이고, 현재 연준 위원들 간 QT 테이퍼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으로 판단 중.

 

어제 비공식 연준 대변인이라 평가되는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Fed Tiptoes Toward Dialing Back Key Channel of Monetary Tightening(통화 긴축 정책 변화를 위한 점진적인 변화 시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1월 FOMC에서 QT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함. 최근 JP Morgan도 2월 중순 회의록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전달될 것이고, 3월 중순 회의에서 공식 합의된 이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함.

 

WSJ
출처: WSJ

 

앞서 기록한 내용을 살펴보면,

 

 

2024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생각

2024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생각 현재 시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약 150bp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물론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나, 25bp씩 나눌 경우 총 6번의 금리 인하, 50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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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양적긴축(QT)의 경우, 2024년 중순쯤 초과 유동성 창고인 ON RRP 잔고(현재 1조 달러 하회)가 바닥날 것으로 전망되나, ON RRP 잔고의 감소가 단기 국채 매입을 통해 재정부 TGA 잔고로의 이동한다는 점, 그리고 이동된 TGA 잔고는 재정부의 재정지출에 따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금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즉각적인 유동성 리스크를 점치기엔 논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임. ON RRP가 소진되면, 연준의 지급준비금 규모가 3.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고, ON RRP 잔고 여부와는 별개로 시중은행들은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iquidity Coverage Ratio, LCR) 같은 규제로 인해 만일의 유동성 부족 문제에 대비하고 있음. 다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되며 실물경제 단에서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경우, 현재와 같은 규모의 QT는 문제가 될 수 있음. 결국 여기도 향후 실물경제의 향방이 중요."

 

 

연준 BTFP 종료 가능성

미국 연준 BTFP 종료 가능성 1분기 동안 부각되는 리스크 중 하나는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 종료 이슈로, 지난 11월 파월 연준 의장은 "1~3월에 이 제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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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만기가 도래함과 동시에 연준이 만약 BTFP를 폐지할 경우, 여전히 은행들의 미실현 평가손실이 거대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양적긴축(QT)과 물가와 경기 등 거시경제 환경 및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계속되는 국채 발행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될 수 있어 이 역시도 섣부르게 판단하기보단 연준의 Data-dependent 기조에 맞춰가야 하지 않나 생각 중."

 

"감소하는 역레포(ONRRP)가 결국 TGA 프로세스를 거쳐 시중으로 돌아와 은행의 지준금과 Repo 시장을 지원한다 해도, 그 과정에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기에 거친 파도처럼 긴박하게 형성될 수 있는 유동성 위축 가능성에 연준으로서는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

 

라고 기록했는데, 지금 두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것을 보니 QT 테이퍼링은 BTFP 종료에 대한 쿠션이자, 국채시장으로 빨려 들어간 ONRRP 자금이 시중으로 돌아오는 프로세스를 좀 더 스무스하게 만들기 위한 선제 대응이 아닌가 싶음(2019년 유동성 경색 당시, 상황 발생 이전 연준, 시중은행, 전문가들은 당시 지급준비금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한다고 봤었다는 점).

 

학습하는 연준이길 기대함. 어쩌면 경기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인지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 이어서 재무부 쪽에서도 계획된 국채발행량을 축소하는 등 기관 간 협조하는 분위기가 나타남. 정책 공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