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데일리 아카이브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 갑작스런 충격보다는 점진적 역풍일 것
BofA가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갑작스런 충격보다는 점진적 역풍이 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10월부터 상환이 재개되면 신용카드 등 다른 형태의 부채 영역에 잠재적인 연쇄 효과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가계 소비 여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정부가 각종 완화 조치들을 내놓기에 단기간 내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저소득 대출자의 상환액을 줄이기 위한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각종 완화책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임박한 빅테크 어닝 시즌
다음 주는 아주 핫한 어닝 주간이 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그리고 메타를 비롯해 비자, AT&T, 코카콜라, 맥도널드, 포드, 엑손모빌, 인텔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Factset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최근까지 S&P 500 기업의 18%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5%가 EPS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5년 평균 수치인 77% 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며칠 전 씨티는 S&P 500 지수가 기술주 기업들의 어닝 실망감으로 상승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적 관련된 내용은 이전에 포워딩 해드린 데일리 아카이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때마침 다음 주엔 빅 이벤트인 7월 FOMC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07.22 - [데일리 아카이브 🌊] - (7월 22일) 3분기부터 테크 기업 주도로 실적 빠르게 성장할 것? 등
2023.07.21 - [데일리 아카이브 🌊] - (7월 21일) 유동성 지표와 디커플링 중인 미국 증시
최근 바닥 다지는 경기선행지수?
미국의 CB 경기선행지수(LEI)가 전월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지표는 이미 계속해서 리세션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지표 자체가 제조업에 다소 편향된 지표인 만큼 서비스업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현재의 상황을 적절하게 설명해 내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연율화(annualized)된 6-month growth rate 데이터 역시 리세션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바닥을 다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제조업에 다소 편향된 지표인 만큼 해당 지표는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최종 금리에 대한 기대 및 고금리 지속 기간에 대한 기대 등 기대 변화에 대응해 움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향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선행지표인 만큼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또 형이야?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난 공화당 후보 지지율을 살펴보면, 7/21일 기준 트럼프가 지지율 5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양새입니다. 한때 반짝했던 드센티스는 3월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네요. 그 외 두 명의 후보를 살펴보면, 스콧은 꾸준하게 점진적으로 지지율이 올라오는 중이나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라마스와미가 최근 가파르게 치고 올라와 스콧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그림입니다. 다음 미국 대선은 2024년 11월 5일 화요일입니다.
미국의 무역정책 기조 변화, 이제 곧 10년차
미국의 대(對) 멕시코, 중국 무역 데이터입니다. 트럼프 집권 이후 무역 분쟁이 가시화된 2018년을 기점으로 중국과 멕시코의 미국과의 무역 규모는 방향을 틀어 감소하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이후 급증, 이후 디커플링되는 모습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아온 중국의 장점은 여전히 뚜렷하나 이미 미국 무역정책의 큰 기조는 굳어져 버린 모습입니다. 다만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입니다.
미국 정부가 무역정책을 적극적으로 손보기 시작한 것이 대략 2016년부터라 본다면 이제 곧 10년에 가까워집니다. 이제 점진적으로 가시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은 동남아보다는 일본과 인도를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두 국가의 부상 궤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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