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데일리 아카이브
디스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의 경로 의존성
바클레이스의 분석에 따르면(왼쪽 그래프), 기대 이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 중인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는 한번 서프라이즈 혹은 미스가 나타난다면 일정 기간 이를 지속하는 일종의 "경로 의존성"이 있다고 보는데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반작용(상방 압력 ex. 주택시장의 구조적 문제, 지정학, 정부 지출, 실질소득 개선 등)의 요소들이 존재합니다만, 경기를 나타내는 다른 데이터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로 의존성이 지속되는 방향을 기대합니다. 마침 이번 주 7월 FOMC가 예정되어 있는데 연준의 대응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이어 바클레이스는 기존 4분기 리세션 콜을 내년 1분기로 미뤘습니다(오른쪽 그래프).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과거 베어마켓 랠리는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아래 우측 그래프가 눈에 띄어 가져와봤습니다. 1990년, 2000년, 그리고 2007년에도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난 바 있는데요. 당시엔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경기 외에도 지수를 끌어내린 다른 요인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만, 당시 게재된 WSJ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열띤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7년 10월 6일: Friday's stock gains were fueled by an unexpectedly strong employment report, suggesting that the economy has enough strength to avoid recession.
금요일의 주가 상승은 예상치 못한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000년 9월 18일: A raft of economic data released Friday continued to portray an economy gliding toward a soft landing of slower growth and stable prices.
금요일에 발표된 일련의 경제 지표는 경제가 성장 둔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습니다.
1990년 3월 10일: The economy generated many more jobs in February than analysts had expected... suggested a rebound from recent stagnation.
2월 경제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최근의 침체에서 반등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요? 과연 이번에는 다를까요?
NH, 반도체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에 의구심 제기
NH 투자증권이 반도체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해 드리면, 최근 실적 전망치를 확인해 보면 턴어라운드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고, 2024년 실적 전망에 대한 견해차가 커지고 있다는 뷰입니다. 분기별 증익 흐름은 이어가겠으나, 그 속도에 대한 의구심으로 국내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미국 빅테크 주가와 디커플링이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분기 반도체 업종은 적자이지만 전망치를 상회하였고 시장은 흑자 및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을 3분기로 예상해왔습니다.
골드만삭스, 올해 S&P 500 지수 4500선에서 마무리될 것
골드만삭스의 S&P 500과 EPS 예상 궤적입니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S&P 500 기업들의 EPS가 $224에 달하며 2022년 $222에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가 2024년 $23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P 500은 2023년 말 4500선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며 현 수준에서 소폭 하락을 예상하네요. 과거 시계열 궤적에서 증시가 EPS를 빠르게 선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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